렉서스, 플래그십 쿠페 LC500 사전계약 돌입… 가격은 1억7000만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04 12:25 수정 2017-07-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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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는 4일 서울 잠실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열린 ‘렉서스 브랜드 포럼’을 통해 플래그십 쿠페 LC500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국내 출시 모델은 하이브리드 버전인 LC500h와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인 LC500 등 2종으로 LC500h는 오는 9월부터 계약을 받는다.

LC500 라인업은 렉서스의 최신 스포츠카로 브랜드 미래 방향성과 기술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지난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LC500이 처음 공개됐으며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화려한 인상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새로 개발한 FR플랫폼(GL-L 플랫폼) 기반 프론트 미드십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저중심 설계와 고강성 차체,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멀티링크 서스펜션, 카본파이버 등이 더해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C500h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유단 기어가 조합된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3.5리터 V6 엔진과 전기모터, 4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35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초미만이다. 특히 변속기는 가상 변속 기술과 세밀한 세팅을 통해 10단 자동변속기에 버금가는 변속 느낌을 구현했다고 렉서스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LC500h에 탑재된 변속기는 역동적인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장치로 스포티한 가속감을 제공한다”며 “이 기술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세단 신형 LS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딩 구간 등 다양한 도로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를 통해 민첩하고 매끄러운 변속 타이밍 세팅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남다른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솔린 모델인 LC500은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국내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77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7.6km다. LC500h는 현재 정부 인증을 받고 있으며 연비와 성능 등 자세한 제원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렉서스 측은 전했다.

첨단 안전 사양도 더해졌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는 충돌 방지 지원 시스템(PCS)을 비롯해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 4가지 기능을 포함한다.
외관의 경우 새로운 브랜드 가치인 ‘브레이브 디자인’을 도입해 다이내믹한 느낌과 우아함을 동시에 담았다. 전면 스핀들 그릴과 측면 플로팅 필러, 카본 루프, 와이드한 후면 디자인 등이 조합돼 고성능 쿠페의 느낌을 살렸다.

실내는 타쿠미(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완성돼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엠비언트 일루미네이션을 비롯해 도어 트림 드레이프 장식, 10.3인치 일렉트로 멀티 비전(EMV, Electro Multi Vision)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시트는 알칸타라 소재에 석션 타입 통풍 기능이 조합됐고 스티어링 휠에는 열선 기능이 탑재됐다. 오디오의 경우 13 스피커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서라운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렉서스 LC500h와 LC500은 일본 모토마치 공장의 LC 전용 라인에서 생산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LC500이 1억7000만 원, LC500h는 1억8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사토 코지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LC500 라인업은 민첩하고 우아한 주행감각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진 모델”이라며 “달리는 즐거움과 소유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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