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형 아반떼 ‘올 뉴 위에동’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21 15:25 수정 2017-03-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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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뉴 위에동.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20일 중국에서 ‘올 뉴 위에동(영문명 CELESTA)’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신차발표회는 현지 주요 매체와 딜러사 및 임직원 등 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시안(西安), 정저우(郑州) 등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위에동은 아반떼 크기의 중국 전략 모델로 지난 2008년 현지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베이징현대 단일 판매 차종으로 총 133만여 대가 판매되는 등 회사의 초기 사업 정착과 고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에서 준중형 차급의 시장 규모는 674만대 수준으로 SUV 차급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작년의 경우 2015년에 비해 판매량이 9.2% 증가하면서 현지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 중 위에동이 속한 ‘C2 로우급’ 시장은 142만여 대 규모로 대표적인 경쟁차종으로는 장안포드 에스코트, 상기GM 카발리에 등이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위에동의 화려한 디자인을 비롯해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연비 등 실용성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로 적용된 캐스케이딩 그릴은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고 실내는 수평 레이아웃을 위주로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엔진은 1.6리터 감마 MPI 가솔린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조합됐다. 저중속에서의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으로 효율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여기에 직립형 쇽업소바를 적용해 험로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고 도어 이중 실링을 통해 소음과 진동도 최소화했다.

이밖에 동급 최초로 차량자세 통합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기능, 스마트 트렁크 및 스마트키, 주차 안내 장치, 바이두 카라이프 및 애플 카플레이 등의 사양이 더해졌다.

장원신 베이징현대 부사장은 “신형 위에동은 C2 로우차급 대응을 위해 개발된 중국 전용 차종으로 동급 최대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 합리적인 가격 등을 앞세워 중국 젊은층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베이징현대 대표 패밀리 세단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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