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재규어랜드로버·벤츠·마세라티 등 ‘2969대’ 리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09 10:39 수정 2017-03-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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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국토부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FMK·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FCA코리아 등 4개 업체에서 수입·제작·판매한 차량 296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경우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와 연료호스, 연료냉각장치 등 3가지 결함이 발견돼 총 2187대를 리콜한다.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결함의 경우 주행 중 중립으로 변속되면서 동력이 손실될 가능성이 발견된 것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모델은 지난 2013년 6월 28일부터 2015년 1월 12일까지 제작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1257대)와 디스커버리 스포츠(8대) 등 2개 차종 1265대가 포함된다.

재규어 XF는 연료호스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차체 간섭으로 연료호스 손상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누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 모델은 2013년 5월 1일부터 2015년 6월 15일 기간에 제작된 모델 837대다.

연료냉각장치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부품 조립상태가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료누유로 인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모델은 2014년 12월 16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XE 디젤 모델 85대가 해당된다.
마레사티 기블리
FMK는 마세라티 기블리 S Q4 등 4개 모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저압연료호스 결함으로 누유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대상 차종은 기블리 S Q4(205대)와 기블리(177대), 콰트로포르테 S Q4(116대), 콰트로포르테 GTS(38대) 등 총 536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3가지 결함으로 GLE350d 4매틱과 E클래스 등 167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E300과 E300 4매틱은 자동변속기 조종레버 모듈의 회로기판결함으로 주행모드 선택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차량운행이 불가능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은 지난해 7월 19일부터 7월 28일 기간에 제작된 모델 28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일부 SUV 모델의 센터콘솔(중앙서랍)에서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부분 고무범퍼의 제작결함으로 사고 시 콘솔이 열리거나 이탈돼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상 차종은 작년 7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작된 GLE350d 4매틱(150대), GLE250d 4매틱(10대), GL350 블루텍 4매틱(2대), GLS350d 4매틱(5대) 등 총 167대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또한 ML 350 블루텍 4매틱은 전방 서스펜션의 어퍼암(상단부 지지대)을 고정하는 너트가 조립 불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행 중 조향제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콜 대상은 2016년 1월 6일 제작된 모델 3대다.

FCA코리아는 작년 6월 10일부터 21일 기간에 생산된 지프 컴패스 48대를 리콜한다. 엔진 내 센서배선 연결단자의 제작불량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엔진이 멈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9일부터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FCA코리아는 10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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