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2017]볼보, ‘신형 XC60’ 공개… 하반기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08 21:06 수정 2017-03-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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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신형 XC60
XC90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볼보가 이번엔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신형 XC60을 내놓았다. XC90이 브랜드 가치를 높인 모델이었다면 신형 XC60은 볼보의 수익을 끌어올릴 모델이 될 전망이다.

볼보는 7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신형 XC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이 모델은 브랜드 내 유일한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가 외관 디자인을 담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볼보 신형 XC60
신형 XC60은 2세대 모델로 XC90으로부터 시작된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토르의 망치’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전체적으로는 직선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XC90과 닮았지만 균형 잡힌 비율과 스포티한 요소를 접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다. 차체 크기는 전장과 너비가 각각 4688mm, 1902mm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길고 넓어졌지만 높이는 57mm가량 낮아져 이전에 비해 스포티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이다. 휠베이스는 2865mm로 90mm 길어져 실내 공간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실내 역시 XC90의 요소를 이어받아 세련되게 변했다.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볼보 신형 XC60
신형 XC60은 볼보의 SPA 플랫폼을 공유한다. XC90과 S90 등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된 플랫폼이며 엔진 라인업 역시 비슷하다. 파워트레인은 드라이브 E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디젤 모델의 경우 D4는 최고출력 190마력을 발휘하며 D5는 235마력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모델 T6는 32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여기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버전도 나온다. 2.0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최고출력 40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3초다.

볼보 신형 XC60
새로운 안전사양도 추가됐다. 스티어링 서포트(steering support) 시스템은 전방 충돌을 감지한 경우 스티어링 휠을 차가 스스로 제어해 사고를 예방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주변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는 기능을 비롯해 개선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더해졌다.

볼보 신형 XC60은 스웨덴 토슬란다(Torslanda) 공장에서 생산되며 유럽 시장에는 오는 여름 출시되고 국내엔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 신형 XC60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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