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핀란드 성능 시험장 ‘테크노트랙’ 오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2-28 16:39 수정 2017-02-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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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28일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 시험장인 ‘테크노트랙(Technotrac)'을 개관했다. 핀란드 이발로(Ivalo)에 위치했으며 약 6만400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테크노트랙은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현지 날씨와 도로 조건에 맞는 초고성능 및 겨울용 타이어 개발을 위해 운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시험장을 통해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우수한 성능과 품질의 타이어를 제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장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타이어가 갖춰야 하는 주행 및 제동 성능과 마찰력, 안전성 등을 시험하는 평지 트랙(Flat Track)과 눈길에서 타이어의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보다 면밀히 시험하는 핸들링 트랙(Handling Track) 등 총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또한 첨단 시스템을 갖춘 작업장과 사무실, 창고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한국타이어는 이 곳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평가와 신뢰도를 높이고 노면 및 각종 시험조건의 검증과 시험법 연구 등 겨울용 타이어 개발을 위한 기술 축적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테크노트랙은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과 함께 R&D 인프라의 중추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는 “테크노트랙 개관은 유럽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미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R&D 투자의 일환”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타이어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85년부터 자체 주행 시험장을 운영 중이다. 2005년에는 금산에 G트랙(G’trac)이라 불리는 타이어 성능 시험장을 건립해 활용 중이다. 또한 유럽 공인 시험 기구인 스페인 IDIADA(자동차 성능 시험 기구)에서는 테크니컬 오피스를 설립해 고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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