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쉐보레 볼트(Volt), 가솔린 품은 전기 ‘침묵의 주행거리연장’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1-09 08:00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일반 판매 대신 렌터카와 카셰어링으로 우선 공급을 선택한 쉐보레의 주행거리연장전기차 ‘볼트(Volt)’는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친환경차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이번 국내 출시된 쉐보레 볼트는 2세대 모델로 기존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해 전체 배터리팩 하중의 10kg을 감량하고도 12%의 효율개선과 함께 전기차 수준에 근접한 최대 89km의 순수전기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쉐보레 볼트는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 스위치를 이용할 경우 운전자는 회생 에너지 생성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 효율은 운전패턴에 따라 더욱 높일 수 있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조금 색다른 주행감을 느껴볼 수 있는 부분 역시 특징.

실내는 계기판 그래픽과 일부 버튼을 제외하면 현행 신형 말리부 이전의 8세대 말리부와 유사한 모습이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공조장치 조절 버튼은 상하로 분류돼 단순하지만 사용하는데 편리하다.

주행성능은 일반적인 전기차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쉬우우웅” 소리와 함께 전력이 공급되고 움직일 준비가 됐음을 운전자에게 청각신호로 전달하는 부분이 조금 이색적일 뿐. 전기차 기반의 파워트레인 특성상 시동이 걸렸음에도 차체 진동과 엔진음 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저속에서 간간히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제외하면 차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 역시 쉽게 전달되지 않을 만큼 NVH 성능 또한 만족스럽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좀 밟자 전기모터의 강력한 초반 토크와 함께 부족함 없는 초반 가속성이 느껴지고 이때 풍절음이 조금 실내로 유입되는 부분은 아쉽다.

쉐보레 볼트는 약 158km/h 이전까지 가솔린 엔진이 구동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떨어질 상황이 아니라면 더욱 가솔린 엔진의 개입을 경험하긴 힘들다. 볼트가 주행거리연장전기차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볼트의 최대토크는 40.7kg.m으로 동급 국내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데다 저속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부분도 도심주행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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