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세계 최초 양산 가능한 가변압축비 엔진 ‘VC-Turbo’ 파리 첫 선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9-30 10:49 수정 2016-09-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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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2016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의 양산 가능한 가변압축비 엔진 ‘VC-Turbo(Variable Compression Turbo)’와 함께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콘셉트’를 공개했다.

인피니티 VC-Turbo는 현재까지 개발된 내연기관 엔진 중 가장 진보한 기술 탑재로 고성능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의 힘과 디젤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토크 및 효율성을 결합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출가스량은 더욱 개선시켰다.

롤랜드 크루거(Roland Krueger)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는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내연기관 기술의 혁신은 가변압축비를 완벽히 통달해야지만 가능하다고 믿어왔다. 인피니티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상용화 시킬 것이다. 차세대 파워트레인은 우리의 전 세계적인 성장과 인피니티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를 견인할 것이다”고 밝혔다.

인피니티의 VC-Turbo 기술은 차의 주행조건과 운전자의 의도를 감지한 후 즉각적으로 가장 적합한 압축비를 선택,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피스톤의 움직이는 범위를 끊김 없이 높이거나 낮춘다. 이로 인해 필요에 따라 고성능을 발휘하는 8:1의 압축비부터 고효율을 제공하는 14:1 압축비 사이의 어떠한 압축비로도 변경 가능하다.

약 200kW(268hp/272ps)의 출력과 390Nm의 토크를 목표로 개발된 VC-Turbo 엔진은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서는 6기통 가솔린 엔진과 비슷하지만 효율성은 앞섰다는 평가다. 4기통 VC-Turbo 엔진은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 특히 디젤 엔진보다 소음 및 진동 수준이 더욱 낮고, 비슷한 출력을 가진 V6 엔진보다는 더욱 가볍고 콤팩트하다.

인피니티의 VC-Turbo 기술은 이미 잘 알려진 액체냉각, 연료분사, 촉매 변환, 터보차저 기술 등의 파워트레인 혁신이 결합돼 내연기관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다. 가변압축비 엔진의 등장으로 출력, 효율, 배출가스 분야에 새로운 기준이 마련됐다.
한편 파리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데뷔하는 인피니티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Infiniti QX Sport Inspiration) 콘셉트는 향후 출시될 QX 모델 디자인의 기준을 제시한다.

신형 콘셉트카는 2016년 4월 베이징 모터쇼(Beijing Auto Show)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새롭게 디자인을 개선하고 차세대 중형 프리미엄 SUV에 대한 인피니티의 비전을 담았다. 외관색상은 매트 그레이(Matt Grey)로 바뀌었으며, 더욱 넓은 브론즈 색상의 22인치 휠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휠 색상과 매칭되는 브레이크 캘리퍼도 적용됐다.

넓고 아름답게 꾸며진 실내는 유려한 라인과 고급스러운 수공예가 돋보인다. 특히 모든 도어 바닥에는 킥 플레이트(kick plate) 라이트가 적용됐다. 아울러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곳곳에 가죽의 자연 태닝 색상이 적용됐던 실내는 브라운 가죽 색상이 추가되며 경쟁력을 키웠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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