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후속 ‘Y400’ 예상보다 빠른 오는 10월 최초 공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10 10:45 수정 2016-06-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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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렉스턴 후속(프로젝트명 Y400)’의 첫 등장이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를 통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는 당초 알려진 2017년 5월 국내 출시를 감안할 때 상당히 당겨진 일정으로 신차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0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2013 서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LIV-1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렉스턴 후속은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쌍용차는 최근 일부 외신을 국내 R&D 센터로 초청해 프로젝트명 Y400으로 알려진 렉스턴 후속 디자인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신차에 대해 “볼보 신형 XC90을 연상시키는 실루엣과 강인한 전면부 디자인, 티볼리와 유사한 슬로핑 루프 라인이 신차의 주된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내는 1,2세대 이전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를 이루고 최근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버튼을 줄이고 디지털화 되는 등 전자장비가 주류를 이루는 것과 달리 신차는 아날로그 방식 터치스크린과 전통적인 버튼 배열을 띄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렉스턴 후속은 우드트림과 크롬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띠고 전통적인 7인승 SUV에 맞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렉스턴 후속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신형 2.0리터 GD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의 탑재와 178마력을 발휘하는 2.2리터 디젤의 탑재,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예상했다. 다만 신형 가솔린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의 결합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쌍용차는 최근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의 인기에 힘입어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볼리 흥행에 마힌드라 본사가 고무되면서 향후 진행될 신차 개발 승인과 출시 주기를 대폭 앞당기는 쪽으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2016년 티볼리 에어, 2017년 렉스턴 후속, 2018년 고급 픽업, 2019년 코란도 후속 등 매년 1개 이상의 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해외 딜러의 방한이 잦아지며 소수의 외신기자들이 함께 방문해 Y400의 테스트 차량을 둘러보고 간 것은 맞다”라며 “하지만 아직 개발 중인 차량이라 신차가 출시되기 이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파리 모터쇼에 신차가 등장할지 아니면 완성차에 가장 근접한 콘셉트카를 선보이게 될 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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