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E·렉서스 GS350·벤츠 SLK 등 11개 차종 7000여대 리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5-11 11:38 수정 2016-05-11 11:43
재규어랜드로버의 재규어 XE,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포함한 렉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총 11개 차종 7025대의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주요 제작결함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재규어 XE 등 2개 차종(2331대)과 한국토요타의 렉서스 GS350 등 2개 차종(4198대)의 연료장치 결함 등이다.
먼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 XE, XF의 경우 연료필터와 연료공급호스를 연결하는 부품의 설계 결함으로 호스가 이탈돼 연료가 샐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한 이로 인해 시동 꺼짐 및 화재발생 가능성이 추가로 확인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11월 4일부터 2016년 2월 25일까지 제작된 2331대이다. 이밖에 운전석 에어백 내부 부품 불량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아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발견된 2013년 11월 4일 제작된 재규어 XF 1대도 함께 리콜 된다.
해당차량은 오는 12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랜드로버의 경우 엔진 메인 전기 배선이 엔진의 일부 부품과 간섭돼 피복이 벗겨져, 합선될 경우 엔진관련 전기회로가 단선되면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리콜대상은 2015년 7월 9일부터 2015년 10월 16일까지 제작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이보크 464대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IS250, GS300 차량 4198대도 이번 리콜에 포함됐다. 이들 차량은 연료 라인의 연료 압력센서 조립 불량으로 연료 누유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4년 9월 27일부터 2007년 9월 6일까지 제작된 모델이다.
또한 조수석 승객감지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조수석의 탑승객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도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12월 22일부터 2016년 2월 5일까지 제작된 아발론 3대이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12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LK 200은 배선 설계 오류로 인해 예비전원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P단 기어 변속과 주차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경사로 등에서 주·정차 시 차량이 움직이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4월 29일부터 2015년 7월 23일까지 제작된 26대이며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2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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