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평균수입 4,683만 원?, 예술활동 연수입은 평균 1,255만 원
동아경제 기사제보
입력 2016-03-04 08:00 수정 2016-03-04 08:09
예술인 평균수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인 평균수입 4,683만 원?, 예술활동 연수입은 평균 1,255만 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683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14개 장르별 예술가 구성 비중을 반영하여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5,008명의 예술가를 1:1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연간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평균 6.1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만화는 평균 10회 이상인 반면, 문학, 미술 분야는 평균 3회 미만으로 나타나 장르별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한편 예술인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0.1%가 지난 1년간 외국 예술활동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미술(29.6%)과 무용(27.6%), 공예(24.7%) 분야는 해외활동 경험 비율이 높은 반면 영화(7.3%), 문학(5.7%) 등의 분야는 외국 예술활동 경험 비율이 낮아 분야별 국제교류 활성화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 방송에 비해 문학, 미술, 사진은 예술활동 수입이 낮은 편이며, 만화 분야는 10년 미만의 경력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683만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수입은 평균 1,255만 원으로 예술활동만으로는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줬다.
예술인의 50%가 예술활동 외 직업에 종사하는 겸업 예술인으로 나타났으며, 분야별로 건축, 방송 분야의 활동 수입이 비교적 높은 반면 문학, 미술, 사진 분야는 수입이 낮아 장르 간 예술활동 수입의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대부분의 예술 분야에서 40~50대의 예술인이 예술활동 수입이 가장 많은 반면 만화, 영화, 문학 분야는 30대 이하의 예술활동 수입이 오히려 많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예술가의 경력이 길어질수록 예술활동 수입이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낸데 반해, 만화 분야는 10년 미만 예술인의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신진작가의 유입과 활동이 많은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면 계약 체결 경험은 만화, 영화, 연극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예술인 5명 중 1명(19%)이 최근 1년간 정부·공공기관 등에서 지원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이 예술활동 계약 체결을 경험한 것은 30.7%, 서면계약 체결을 경험한 것은 25.5%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만화(54%), 영화(51.5%), 연극(38.4%) 분야에서 서면계약 관행이 상대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약체결 경험자 중 낮은 임금 등 부적절하거나 부당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2.2%로, 분야별로는 만화(32.2%)가 높았다.
4대 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이 9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국민연금 56.8%, 산재보험 26%, 고용보험 25.1%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9.0%가 정부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예술활동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분야별로는 음악(28.6%), 사진(25.9%)의 수혜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어지러운 세상에서 주목받는 ‘무해함’… ‘귀여움’ 전성시대
- 12년만에 서울 그린벨트 푼다… 서초 2만채 등 수도권 5만채 공급
- 나랏빚 느는데… 인건비-장학금 등 고정지출 예산 되레 확대
- “돈 없어 못 내요”…국민연금 못 내는 지역가입자 44% 넘어
- “금투세 폐지로 투자 기대” vs “저평가 해소 역부족”
- [머니 컨설팅]유류분 산정시 증여재산, ‘언제’ ‘무엇’이 기준일까
- 자연채광 늘리고, 수직증축… 건설업계, 리모델링 신기술 경쟁
- “AI 프로젝트 80%, 기술만 강조하다 실패… 인간과의 협업 필수”
- 中 저가공세에 떠밀린 K철강, 인도서 돌파구 찾는다
- “젠슨 황, HBM4 빨리 달라 요청도”…SK, 엔비디아·TSMC 등과 끈끈한 AI 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