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인권이사회 보이콧, “불공정성과 이중기준의 증거일 뿐”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02 11:08 수정 2016-03-02 11:18
북한 유엔 인권이사회. 사진= ‘채널A‘ 캡처
북한 유엔 인권이사회 보이콧, “불공정성과 이중기준의 증거일 뿐”
북한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고, 이사회의 결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1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개별화해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회의들에 더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회의에서 어떤 결의가 채택되든지 간에 그것은 불공정성과 이중기준의 증거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막강한 핵 억제력과 군사력을 힘으로는 어쩔 수 없어 미국 등이 인권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북한을 적대시하며 불순한 정치목적에 인권문제를 도용하려는 나라나 개인은 상대하지 않고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는 미국처럼 총기류를 마음대로 휘둘러 한해에 1만 3천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유럽처럼 수천수만의 난민이 바다에 빠져죽게 하고, 대형 화물자동차의 밀폐된 짐칸서 질식돼 죽게하는 참사가 없다”며 “일본처럼 2차대전 당시 수백만의 무고한 사람을 학살한 인권유린 행위도 없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그러면서 “북한을 공격하는 유일한 증거는 탈북자의 진술뿐”이라며 “탈북자는 한 사람당 5000달러 또는 그 이상을 들여 납치해 끌고 간 것”이라고 말해 우리측과 날카로운 접전을 펼쳤다.
한편 리수용 외무상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제네바 군축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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