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이어도까지 4시간이면 도착
동아경제 기사제보
입력 2016-02-26 09:27 수정 2016-02-26 13:13
제주해군기지, 이어도까지 4시간이면 도착
‘21세기 청해진’ 제주민군복합항 준공식이 26일 거행된다.
제주민군복합항은 2007년 6월 국방부와 제주도의 협의에 따라 강정해안이 건설부지로 확정되었으며, 2010년 1월 항만공사를 착공해 준공식을 갖는다.
21세기 청해진. 사진=해군
21세기 청해진’제주민군복합항은 총사업비 1조원 이상 투입된 장기 국책사업으로 함정 20여척과 15만톤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다.
이날 부두에는 제주민군복합항이 모항(母港)인 해군제7기동전단의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톤)과 구축함 왕건함 및 문무대왕함(4400톤)을 비롯해 대형수송함 독도함(14500톤),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1800톤) 등 해군함정 8척과 해경 경비함 2척이 정박도열하고,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대가 전개되어 대한민국의 해양력을 현시한다.
해군은 이미 지난해 말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7600톤) 등으로 구성된 작전사령부 예하 7기동전단과 잠수함사령부 예하 93잠수함전대를 제주민군복합항에 배치,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이 자리 잡은 제주민군복합항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남해를 둘러싼 중·일 등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지켜나간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임무는 물론 남쪽 해역을 지키는 전초기지 역할도 함께 수행하며, 제주민군복합항은 도서 영유권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둘러싼 해양 분쟁에서 가장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어도와의 거리. 제주민군복합항은 이어도에서 불과 176㎞ 떨어져 있으며, 서애 류성룡함이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순항 속력 20노트(kts)로 달릴 경우 4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다.
이어도로부터 중국 닝보항은 398㎞, 일본 사세보항은 450㎞ 떨어져 있다. 중·일 함정이 같은 속도로 달려온다고 해도 10~11시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큰 이점을 갖는다.
또한 제주도 남쪽 해역에 매장된 해양자원 역시 제주민군복합항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가 2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72억 톤과 원유 100억~1000억 배럴 등 230여 종의 해양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무역 절대 의존 국가인 대한민국의 전체 교역 물동량의 99.7%가 해상교통로를 이용하고 그 대부분이 제주 해역을 통과한다는 것도 이 지역의 군사적 보호가 절실한 이유다.
한편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 앞으로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생명선인 남방 해상교통로와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전략적 기지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마곡 ‘반값아파트’ 토지임차료는 월 82만 원[부동산 빨간펜]
- [기고/성기광]탄소중립의 중심에 선 ‘고로슬래그’
- 유해물질 범벅 유모차-장난감 ‘알테쉬’ 등서 해외직구 금지
-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 13%… 원리금 보장형의 3배 넘어
-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32년만에 ‘전국구 은행’ 탄생
- 약해진 소변 줄기, 다 병은 아니다[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 한국의 부자는 어떻게 살고 있나[황재성의 황금알]
- 친구 많으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노는 ‘내면의 힘’ 있어야[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 정원에서 공존을 배우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 “70세 넘으면 ‘폐물’ 취급…그래도 80까지는 뛸 겁니다”[서영아의 100세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