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 WTI 30.66달러·북해산 브랜트유 34.30달러…국제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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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1:10 수정 2016-02-18 11:10
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 사진= 동아일보DB
이란 산유량 동결 지지, WTI 30.66달러·북해산 브랜트유 34.30달러…국제 유가 급등
이란의 산유량 동결 지지 선언과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국제유가는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합의한 산유량 동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2달러(5.6%) 급등한 30.6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12달러(6.59%) 급등한 34.3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4자 회동을 한 뒤 “유가 인상을 위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모든 결정과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유가 안정을 위한 이번 조치(동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이란의 참여 여부에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유가 급락으로 곤경에 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원유 수출 4개국은 카타르 도하에 모여 회담을 가진 뒤, 산유량을 한달 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유가가 계속 하락해 국제 경제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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