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에어 다음달 제네바모터쇼서 세계 최초 공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15 15:39 수정 2016-02-15 15:41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Tivoli Air)’가 다음 달 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외에도 SUV 기반 신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15일 쌍용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티볼리 롱바디의 차명을 ‘티볼리 에어’로 확정하고 신차의 대략적 디자인을 알아 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를 이날 오전 공개한데 이어 공식적인 첫 데뷔 무대를 제네바모터쇼로 확정했다. 국내는 모터쇼 공개 후 별도의 신차출시 행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 측에 따르면 신차명 티볼리 에어는 “공기(Air)가 생명 활동의 필수적 요소인 것처럼 다양한 활동을 제약 없이 즐기는 데 필요한 SUV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결정됐다.
특히 “동급 차종은 물론 대형 모델을 뛰어 넘는 적재공간을 통해 어떤 상황에도 부족함 없는 활용성을 제공함으로써 신차가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즐겁게 변화시키는 토대가 되어 줄 것”이라는 게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티볼리 에어의 디자인은 전면부에서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벨(Barbell) 타입의 범퍼가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강조한다. 또한 전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날렵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강인함을 표현했다.
신차의 상세제원이 비공개 된 가운데 관련업계는 실용성을 강조한 티볼리 에어는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7인승이 아닌 5인승으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차체 길이는 기존보다 290mm 늘였지만, 휠베이스(2600mm)를 그대로 두고 리어 오버행을 늘린 형태로 제작된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와 함께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10KW급 전기모터, 500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바 있는 ‘SIV-1(Smart Interface Vehicle)’의 차세대 버전인 신형 콘셉트카의 차명은 ‘SIV-2’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티볼리는 유럽 시장을 고려해 개발된 모델인 만큼 롱바디 모델이 가세할 경우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12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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