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 유래, 나쁜 기운 물리치기 위해 먹는다?
동아경제
입력 2015-12-22 13:24 수정 2015-12-22 13:24
동지 팥죽. 사진=동아일보 DB
동지팥죽 유래, 나쁜 기운 물리치기 위해 먹는다?
오늘(22일)은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다.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번 째 음력 11월에 들며 보통 양력 12월 22~23일 경으로 북반구에서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아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동지가 되면 팥죽을 먹는다. 팥죽의 붉은색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또 또한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었다.
‘작은 설’이라 불리는 동지는 이날을 기점으로 태양이 다시 부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옛 사람들은 ‘동지가 지나야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팥은 기가 잘 순환하도록 돕는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은 설명한다. 팥은 곡류 중에서도 비타민 B1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피로물질 배출과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돼 붓기를 빼고, 혈압을 낮추는 효소의 양을 증가시키는 효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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