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2만8000여대 리콜 ‘부품수급 어려워 수리는 내년’
동아경제
입력 2015-11-11 11:52 수정 2015-11-11 15:59
파사트, 티구안, CC 등 폴크스바겐의 주요 7개 차량에서 클럭스프링 결함이 발견돼 국내 리콜에 들어간다. 하지만 부품수급이 어려워 수리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코리아, FMK, 한국닛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이륜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먼저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사트, CC, 티구안, 제타, 시로코, EOS, 골프 등 7개 차종의 경우 클럭스프링의 결함으로 경적(Horn)이 작동되지 않거나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운전대 내부에 장착되는 클럭스프링(Clock Spring)은 경적, 에어백 등을 작동시키기 위해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이다.
리콜대상은 2010~2014년형 파사트, CC, 제타 등 7개 차종 2만7811대이며 부품 수급 등의 사유로 리콜은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에서는 그룹 본사와 개선된 부품 수급 및 리콜 일정 등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자동차 소유자에게 리콜 전 사고예방 등을 위해 결함현상 및 주의사항 등이 포함된 고객안내문(사전공지)을 우선 발송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결함과 관련해 미국(NHSTA)에서도 부품 수급 등의 사유로 구체적인 리콜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이와 함께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경우 시동모터 및 발전기에 배선이 견고하게 부착되어 있지 않아 주행 중 분리될 경우 재시동 불가 및 배터리 방전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대상은 2013년 6월 1일부터 2013년 12월 10일까지 제작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21대로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2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및 교환)를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의 경우는 알티마, 맥시마에서 충돌 등으로 인한 충격이 발생한 경우 연료펌프 상단부위에 장착돼 이음부위에서 연료 등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에이치링(H-ring)이 이탈되어 연료 유출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2년 3월 27일부터 2015년 9월 9일까지 제작된 알티마 149대, 2015년 2월 10일부터 2015년 8월 24일까지 제작된 맥시마 71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3일부터 한국닛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및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63 AMG 4메틱(MATIC) 쿠페의 경우 앞열 좌석안전띠의 조립불량으로 좌석안전띠가 정상적으로 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대상은 2013년 7월 23일부터 2014년 1월 16일까지 제작된 S63 AMG 4MATIC 쿠페 145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3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FREERIDE 250·350 이륜차의 경우는 연료탱크 브리더 밸브의 결함으로 연료가 누유돼 차체가 손상되고 화재가 발생될 위험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10월 7일부터 2014년 3월 9일까지 제작된 FREERIDE 250 이륜차 20대, 2012년 4월 20일부터 2015년 5월 7일까지 제작된 FREERIDE 350 이륜차 64대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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