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IAA]롤스로이스, 오픈탑 던(Dawn) 실제로 보니…‘인산인해’

동아경제

입력 2015-09-18 14:59 수정 2015-09-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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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박람회장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를 통해 오픈 탑 모델 ‘던(Dawn)’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오픈 탑 모델 던(Dawn, 여명)은 섀시뿐 아니라 차체까지 모두 롤스로이스에서 생산한 최초의 모델이자, 1950년부터 1954년까지 단 28대만 수제작 됐던 ‘실버 던’에서 영감을 얻었다.

레이스(Wraith)의 드롭헤드 버전으로 예상됐던 던은 외관 판넬의 80%를 롤스로이스의 혁신적 디자인과 최신 4인승 슈퍼 럭셔리 드롭헤드 콘셉트에 맞게 재설계해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탄생했다.

외관 디자인은 차체와 휠의 2:1 비율, 긴 보닛,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리어 오버행, 우아한 테이퍼링 리어 그래픽과 높은 숄더 라인 등 롤스로이스 특유의 디자인 원칙을 그대로 계승했다. 레이스와 비교할 때 전면부 그릴은 약 45mm 가량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며, 그릴의 둘레는 40mm 정도 더 길고 하부 밸런스의 번호판 위까지 내려와 있다. 그릴 디자인은 리어 숄더로 향하는 차체의 긴장감을 가중시키면서 롤스로이스 던만의 고유한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릴과 범퍼는 세로형 그릴을 채택한 롤스로이스의 다른 모델과는 다르게 가로의 느낌을 준다. 범퍼는 차량 번호판과 이어지는 형태로 디자인 됐으며, 새로운 에어 댐을 포함하고 있다. 차체 쪽으로 들어가 있는 검은색 그물망 형태의 공기흡입구는 그릴의 깊이를 더한다. 크롬 '블레이드'는 차체를 단단히 잡아주면서 밋밋할 수 있는 가로 이미지를 보완하고 차의 외곽선을 다듬어 강렬한 인상을 극대화했다.
던에 적용된 소프트 탑은 천의 솔기를 뒤집어 기워 마감한 흔적을 보이지 않게 하는 ‘프렌치 심(French Seam)’ 기법과 완전히 매끈한 표면의 조합은 지붕이 올라간 상태에서 공기가 차량 위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 풍절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던의 루프는 50km/h의 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22초 만에 소음 없이 열고 닫을 수 있다.

이밖에도 새롭게 디자인된 서스펜션 구조는 차체 강성과 중량 분산 측면에서 컨버터블 특유의 반응을 잡아줌과 동시에,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 양탄자를 타는 듯 한 주행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트윈 터보 6.6리터 V12 엔진을 통해 563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1500rpm에서 79.6kg.m 토크를 발휘하는 강력한 힘까지 갖췄다. 이러한 주행 경험은 미디엄 스로틀에서도 반응 속도가 최대 30%까지 증가하는 다이내믹 가속 페달로 배가된다.

이 결과 신형 던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4인승 드롭헤드로 탄생했으며,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되어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2+2 배열의 컨버터블에 비해 더 가벼운 차체와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프랑크푸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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