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벤츠 B200 CDI “마트에서 캠핑장까지 우월한 다목적 차량”
동아경제
입력 2015-08-26 08:21

지난날 메르세데스벤츠의 B클래스는 ‘마트용 벤츠’라는 애칭과 함께 대형마트를 이용하거나 부피가 큰 짐들을 옮길 때 주로 사용하는 차량으로 인식돼 왔다. 벤츠 엠블럼을 달고는 있었지만 밋밋한 외관과 편의사양을 과감히 빼버린 실내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던 벤츠 라인업 중에서도 유독 이질적인 느낌이 강했다. 실속은 챙겼으나 품격은 사라져 그만큼 벤츠의 맛은 덜했다.
지난 7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강화하고 배출가스 규제기준 유로6를 만족하는 디젤엔진을 장착한 ‘뉴 B200 CDI’를 새롭게 국내에 출시하며 ‘마트용 벤츠’의 환골탈태를 꾀했다.

먼저 벤츠 B200 CDI의 외관은 기존 둥그스름한 디자인에서 좌우측 캐릭터 라인을 더하고 전후면 램프를 날렵하게 꾸며 역동성을 강조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두 줄의 루브르를 적용해 안정감을 주고 날렵함을 더한 범퍼 및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전면부 인상을 또렷하게 바꿨다. 특히 기본사양으로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제논 혹은 할로겐 대비 빛이 조금 더 넓게 퍼지고 일광에 가깝게 만들어져 야간주행을 돕는다.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B200 CDI의 차체는 경쟁모델인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비교된다. B200 CDI의 차체는 전장×전폭×전고의 크기가 각각 4400×1780×1555(mm)로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4342×1800×1555mm)에 비해 전장에서 58mm 길고, 전폭은 20mm 짧다. 하지만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는 2700mm로 BMW에 비해 30mm 길어 보다 여유로운 구조다.

이밖에 뒷좌석의 경우 별도의 유아용 카시트 장착 없이 사용 가능한 2~12세 어린이를 위한 보조 시트가 마련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유리하다.
B200 CDI는 신형 2143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에코 스타트앤드스톱 기능을 기본 적용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17g/km로 다음달부터 적용 예정인 유로6 기준을 만족시켰다. 연비는 복합 16.5km/ℓ이다.

주행감각은 1400~3000RPM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 탓에 일반적인 시내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부족함 없는 힘을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탓에 일반 독일차에 비해 부드러운 쪽으로 세팅됐다. 하지만 고속안정성, 코너링 감각 등 기본에 충실한 운전성향은 벤츠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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