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하나 발령, 전 군 확대…파주시와 강화도 해당 주민 대피령
동아경제
입력 2015-08-21 16:57 수정 2015-08-21 17:02
진돗개 하나 발령. 사진=동아일보 DB
진돗개 하나 발령, 전 군 확대…파주시와 강화도 해당 주민 대피령
북한 군이 사격 도발을 감행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완전무장’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의 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고 알렸다.
앞서 북한은 20일 우리 측 경기 연천군 지역에 2차례 포격 도발을 하고 서부전선 내 대북 심리전 확성기에서 수 km떨어진 곳에 14.5mm 고사총 1발을 발사한 뒤 4시 12분 76.2mm 직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수발을 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 사격 도발 원점을 일부 확인 오후 5시 4분경 155mm 자주포 수십 발로 대응 사격을 했다.
하지만 북한은 사격 도발을 부인, 남측이 군사 도발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 군에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전통문을 보냈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4시경 북한군이 사격 도발이 있었던 부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뒤 오후 5시 40분께 전 군으로 확대했으며,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 인근의 민간인통제선 마을 주민과 인천 강화도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한편 북한 사격 도발에 따른 긴장감을 이용 국민들에게 허위문자나 SNS 등으로 군 소집과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일이 발생함에 따라 국방부는 긴급으로 동요하지 말라고 알렸다.
국방부는 국방부 홈페이지와 국방부 SNS를 통해“(긴급) 국방부에서 급히 알려드립니다”라며 “국방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받는 즉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아울러, 허위 사실 유포자는 경찰청에 의뢰하여 처벌 조치할 예정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거짓 사실에 동요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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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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