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콤팩트 세단 XE 9월 출시 “가격 경쟁력 충분해”
동아경제
입력 2015-06-19 15:52 수정 2015-06-19 16:01
재규어 콤팩트 세단 ‘재규어 XE’가 오는 9월 국내에 출시된다.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비교해 상품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올 하반기 수입 준중형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오는 8월말~9월 자사 최초의 콤팩트 세단 재규어 XE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신차는 경량화와 강성을 갖춘 차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친환경 인제니움(Ingenium) 엔진 등을 갖췄다.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얼스 코트(Earl's Court)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XE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새로운 모듈러형 구조에서 개발된 최초의 차량으로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 구조를 가졌다.
C/D 세그먼트 중 유일하게 차체의 75%를 경량 알루미늄으로 구성한 신차는 뛰어난 강성 확보와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연비는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여 효율성에서 장점을 확보했다.
가벼운 차체와 신형 인제니움 엔진의 결합은 XE의 연비를 혁신적으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담당하며 엔진 라인업은 3.0리터 6기통 가솔린과 2.0리터 4기통 가솔린 및 디젤로 구성됐다.
3.0리터 수퍼차저 V6 엔진은 인제니움 엔진에 맞게 새롭게 튜닝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0Nm(45.9kg.m)를 발휘한다. 고회전 엔진은 패들시프트 컨트롤이 포함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60mph(96.6km/h)까지 4.9초에 돌파하고, 최고속도는 155mph(249km/h)에 이른다.
2.0리터 4기통 디젤 인제니움 엔진은 청정 연소, 가변 배기 밸브 타이밍, 정교한 배기가스 후처리 등을 통해 유로6 기준을 충족한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80Nm(38.7kg.m)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75mpg(31.89km/ℓ), 99g/km의 혁신적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특징이다.
한편 재규어 XE는 국내에 총 5가지 트림으로 3개의 각기 다른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먼저 2.0 인제니움 디젤이 탑재된 모델은 4760만~5510만 원에 판매된다. 가솔린의 경우는 2.0 모델이 4800만 원, 3.0 V6 고성능 모델이 6900만 원이다.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가 4470만~6070만 원, C클래스 4860만~6450만 원 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업계의 판단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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