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발생,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없어…치사율 40.7%

동아경제

입력 2015-05-20 17:24 수정 2015-05-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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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 국내 첫 발생. 사진=동아일보 DB

중동 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발생,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없어…치사율이 40.7%

메르스(MERS) 환자가 국내 첫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는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지속 발생 중인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병이다.

중동지역 외 유럽 등 23개국에서 총 1,142명이 발생해 465명이 사망(유럽질병통제청,5월16일 기준-치사율 40.7%)했으며, 총 감염환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했다.

임상적 특성으로는 2~14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가 시행되나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중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등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인한 낙타와의 접촉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 증상이 호전 중에 있으며, 가족 중 일부가 경증의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의료진을 포함하여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으며, 유입이 의심되는 국가에 대해서도 전수 검역을 즉각 시행하여 일반 국민들에게는 전파 가능성이 없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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