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르노삼성, 미니밴 최초 공개 ‘에스파냐’ 언제쯤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5-04-03 13:49 수정 2015-04-03 13:55
르노삼성자동차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르노의 7인승 미니밴 신형 ‘에스파스’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서울모터쇼 개막에 앞서 국내 도로에서 시험주행 차량이 목격되는 등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르노삼성 측은 신형 에스파스에 대해 대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고품질 마감이 돋보이는 모델로 이를 통해 품질과 기술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해 차세대 모델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신형 에스파스는 7인승 다목적 차량으로 2013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카 ‘르노 이니셜 파리(Renault Initiale Paris)’의 디자인이 일부 엿보인다.
전면부는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반영돼 다이아몬드 형태의 엠블럼을 중심으로 좌우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헤드램프는 풀 LED 방식을 사용하고 주변을 얇은 LED 주간주행등으로 마무리했다. 하단범퍼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QM3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공기 흡입구의 면적을 키우고 메탈 스키트 플레이트로 마무리했다.
측면은 이니셜 파리 콘셉트카의 라인을 받아들여 보닛 중간부에서 시작하는 윈드실드를 수평형 디자인으로 바꿔 안정감을 높였다. 길다란 윈드실드로 인해 에스파스는 얇은 A필러와 쿼터 글래스를 갖게 됐으며, 이로 인해 앞좌석 승객들에게 넓은 전방시야를 제공한다.
후면은 리어 글래스와 연결된 독특한 형태의 테일램프를 통해 차별화를 이루고 테일램프는 얇은 LED와 크롬, 메탈 재질을 혼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사진=이니셜 파리 콘셉트카
차체는 전장이 4857mm로 4세대보다 줄어들었지만 휠베이스를 14mm 늘려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전폭은 4세대와 비교해 29mm 길어진 1888mm, 전고는 1675mm이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른 8.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르노의 새로운 ‘R-링크 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등의 기본 기능과 함께 전화, 차량 설정,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에스파스는 7인승의 실내 구조를 기본으로 2개의 앞좌석을 제외한 나머지 5개의 좌석은 ‘모듈러 원-터치’ 신기술 적용으로 버튼 하나로 시트를 자유롭게 접거나 펼 수 있다. 또한 미니밴의 특징인 2열과 3열의 자유로운 시트 배열이 가능해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6리터 dCi 엔진과 터보 TCe 200 엔진을 사용한다. 1.6 디젤 엔진의 경우 싱글 터보와 트윈 터보의 적용에 따라 출력이 각각 130마력과 160마력으로 구분된다. 트윈 터보 적용 모델의 경우는 EDC(Efficient Dual Clutch) 변속기의 탑재로 유럽기준 21.2km/l의 복합연비를 발휘한다.
유럽에서 먼저 가격을 공개한 신형 에스파냐는 가장 저렴한 트림인 라이프 130 dCi 엔진 버전이 3만4200유로, 가장 상위 모델인 이니셜 파리 160 dCi 엔진 버전은 4만6300유로로 구성돼 한화로 약 4000만~6000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양=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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