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국내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 “신차들 줄줄이 봄바람”
동아경제
입력 2015-04-02 08:07 수정 2015-04-02 11:25
국내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015 서울모터쇼’가 2일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모터쇼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자동차에 첨단 IT, 환경 기술을 접목한 신차 및 콘셉트카들이 주를 이룰 이번 전시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는 수입차 업계와 방어에 나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대응이 주요 볼거리다.
2015 서울모터쇼는 국내 완성차 9개, 수입차 23개 등 총 32개 브랜드가 참가해 37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월드프리미어 7종, 아시아프리미어 9종, 코리아프리미어 19종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완성차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파워프라자, 코니자동차 등이 참가하고 수입차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 BMW, 미니(MINI),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포드, 푸조, 시트로엥, 재규어, 마세라티 등이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승용차관과 상용차관에서 각각 30대와 12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세계 최초로 도심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프로젝트명 HND-12)’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뉴욕국제오토쇼와 서울모터쇼에서 동시에 출품되는 신형 K5를 시작으로 콘셉트카 KND-9를 전시했다. 한국지엠은 4세대 스파크를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공개하고 르노삼성차는 아시아프리미어 2종을 포함해 15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쌍용차는 세계 최초로 콘셉트카 XAV를 선보임과 동시에 최종식 대표가 모터쇼를 통해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는 볼보, FCA그룹, 막판에 참가를 철회한 람보르기니 등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차를 팔고 있는 대부분 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SUV와 슈퍼카 등 고가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값비싼 고성능 모델과 SUV가 대거 전시됐다.
우선 BMW그룹은 BMW, 미니, 모토라드 등 39대의 차량을 선보여 수입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고 도요타·렉서스 25대, 메르세데스벤츠 15대, 폴크스바겐 15대, 재규어랜드로버 13대, 혼다 8대 등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밖에 모터쇼에선 가족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전시장 한쪽에 ‘튜닝 및 자동차생활문화관’을 마련해 친환경차 시승과 자동차안전운전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래형 자동차 기술의 하나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시승할 기회도 제공해 킨텍스 전시장 주위를 차량 2대가 주행하면서 시스템을 시연한다.
고양=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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