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연비+공간 +파노라마선루프’ 팔방미인 ‘프리우스V’ 선보여
동아경제
입력 2015-04-02 09:43 수정 2015-04-02 16:59
토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차량 ‘프리우스V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토요타는 2일 열린 2015서울모터쇼 언론 공개행사에서 프리우스V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프리우스V 양산차는 지난해 LA오토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으며, 국내에는 이날부터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2011년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프리우스V 콘셉트는 ‘Prius Global Space Concept’로 개발됐다.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연비와 친환경성에 가족 전체가 탑승하기에 충분한 실내공간,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넉넉한 트렁크를 갖춘 차로 만들어졌다.
기존 프리우스 대비 전장과 전고, 전폭이 각각 165mm, 95mm, 25mm 커졌다. 이미 3세대 프리우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토요타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탑재해 공차중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7.9km/L(복합기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2g/km으로 2015년부터 새롭게 적용된 100만 원의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리우스V의 강점은 무엇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좌석에는 15mm씩 12단계로 조절되는 시트 슬라이드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채택했다. 신장 185cm의 승객도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도 넉넉하게 구성했으며, 뒷좌석 시트는 60대40으로 나눠 접힌다. 트렁크는 평소 968리터에서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905리터로 늘어난다.
프리우스V 디자인의 핵심은 토요타 패밀리임을 암시하는 킨 룩(Keen look)이다. 전면에 바이 빔 LED(Bi-Beam LED)와 수직방향으로 적용된 LED 주간주행등을 장착했고, 엔진후드에서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는 ‘Air Management’ 방식을 통해 높은 수준의 공기역학적 성능(Cd 0.29)을 실현했다.
실내는 파노라마선루프를 기본 장착해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경량구조물을 채택하고, 수지(Resin) 루프를 차체에 직접 접착함으로써 약 17kg의 중량 감소 효과를 달성했다.
7인치 한국형내비게이션과 ECB(전자제어브레이크시스템), HAC(경사로밀림방지장치) 등 다양한 사양을 장착했다. 프리우스V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2015년 최우수등급(Top Safety Pick+) 수상모델 발표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바 있다. 가격은 3880만 원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연비에 넓은 실내공간, 파노라마선루프, LED헤드램프, 한국형내비게이션 등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각종 옵션은 빠지지 않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하이브리드에 제공되는 다양한 세제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돼 패밀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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