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미래 ‘미라이’ 공개 “제2의 프리우스?”
동아경제
입력 2014-11-18 14:02 수정 2014-11-19 10:43
사진=도요타
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의 공식 이미지가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도요타 미라이의 소식을 전하며 “제2의 프리우스로 자리매김해 세계 친환경차 부문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를 뜻하며, 이는 도요타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짚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는 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리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별다른 오염물질 없이 오직 물만 배출한다.
5분 내 완충이 가능한 신차는 최대 주행거리가 483km에 이른다. 미국을 기준으로 가격은 5만7500달러(약 6310만 원)수준으로 여기에 최대 1만3000달러(약 1426만 원)에 이르는 미국 연방 정부 혹은 주 정부 인센티브를 적용할 경우 가격은 4만5000달러(약 4938만 원)로 낮아진다. 리스 프로그램으로 구입할 경우 36개월 간 한 달에 499달러(약 54만 76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요타는 산업 및 의료용 가스 전문기업 에어 리퀴드(Air Liquide)와 손잡고 미국 북동부 다섯 개 주(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뉴저지, 뉴욕, 로드 아일랜드)에 12개의 수소 충전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차는 내년 1분기 일본에서 출시 후 하반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대 한정으로 출시된다. 도요타는 2017년까지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2월 31일 만기되는 80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가 미라이 출시와 맞물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판매량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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