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무엇이 들었나 살펴보니 ‘만물 상자’
동아경제
입력 2015-02-12 11:43 수정 2015-02-12 11:47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무엇이 들었나 살펴보니 ‘만물 상자’
닐 암스트롱이 달 착륙 당시 사용하던 가방이 공개됐다.
AP 등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 9일(현지시각) 암스트롱이 달 착륙 비행을 마치고 가져온 가방 속 물건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스트롱의 부인 캐롤은 지난 2012년, 암스트롱이 82세로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하다 오하이오 자택의 옷장 안에서 이 가방을 발견했다.
46년 동안 암스트롱의 옷장 안에 숨겨져 있던 하얀 가방 속에는 총 18점의 물건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물건들은 대부분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남기는 순간 함께했다.
공개된 닐 암스트롱 가방에는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 최초로 달에 착륙하고 미국 국기를 꽂는 장면을 촬영했던 16mm 카메라와 카메라 렌즈, 파워 케이블과 다용도 조명기구 등 이 담겨 있으며, 닐 암스트롱이 달 착륙 당시 함께 했던 물건들이다.
순서대로 내용물을 살펴보면 1. 지갑, 2. 전원 케이블, 3. 전원 케이블과 유틸리티 등, 4. 전원 케이블 및 유틸리티 등, 5. 유틸리티 클램프, 6. 유틸리티 클램프, 7. 승무원 광학 정렬 시력 미러 장치, 8. 필터, 9. 전구 어셈블리, 10. 허리 밧줄, 11. 헬멧 스트랩, 12 16mm 카메라, 13 렌즈 링, 14. 카메라 아이컵, 15. 거울, 16 렌치, 17 폐기물 관리 커버, 18. 그물 이다.
미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당시 달에다가 버리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암스트롱이 기념할만한 물품을 남기기 위해 몰래 챙겨온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에 담긴 영상이 당시 TV를 통해 중계된 것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밝혔다.
한편 암스트롱의 부인 캐롤은 이 장비들을 모두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박물관은 16mm 무비 카메라를 지난 6일(현지시각)부터 임시 전시하고 있다.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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