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600 미터 인근 위치한 우라늄 폐광이 원인?…방사선 수치는 정상
동아경제
입력 2015-01-08 10:11 수정 2015-01-08 10:14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600 미터 인근 위치한 우라늄 폐광이 원인?…방사선 수치는 정상
카자흐스탄에서 원인 모를 졸음병 확산 소식이 알려져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카자흐스탄 투데이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카라치 마을에서 전날 졸음병이 발병한 환자 4명을 포함해 지난 2주 동안 40명의 졸음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카라치 마을에서는 전체주민 680명 가운데 약 20%가 졸음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졸음병은 2013년 처음 나타났으며, 증세로는 신체가 마비되고 방향 감각 및 기억상실증을 동반한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또한 심한 경우 환각 증세를 보이고 한 번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이 병의 원인이 인근 우라늄 폐광에서 흘러나온 유해물질이 환경오염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카자흐스탄 질병 당국의 조사 결과 중금속 및 방사선 등의 수치는 정상 범위로 확인됐다.
카라치 마을은 폐광인 크라스노고르스크 우라늄 광산에서 600 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이 광산은 옛 소련 시절 핵무기 제조 등을 위한 우라늄을 공급했다.
당시 광산 종사자만 6천500명에 달했으며, 광산은 소련 해체기인 1991-1992년에 문을 닫았다.
한 편 아크몰라주 당국은 졸음병이 확산 중인 카라치 마을 주민의 집단이주를 서두르기로 했으며, 세르게이 쿠라진 아크몰라주 주지사는 “주민의 약 70%가 이주에 찬성했으며 이전 비용은 20억 텡게(약 121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주민들이 이주할 지역이나 카라치 마을의 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 13%… 원리금 보장형의 3배 넘어
- 마곡 ‘반값아파트’ 토지임차료는 월 82만 원[부동산 빨간펜]
- [기고/성기광]탄소중립의 중심에 선 ‘고로슬래그’
- 유해물질 범벅 유모차-장난감 ‘알테쉬’ 등서 해외직구 금지
-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32년만에 ‘전국구 은행’ 탄생
- 약해진 소변 줄기, 다 병은 아니다[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 한국의 부자는 어떻게 살고 있나[황재성의 황금알]
- 친구 많으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노는 ‘내면의 힘’ 있어야[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 ‘대파’에 놀랐던 대통령실 “TF 꾸려 민생물가 잡기 총력”
- 정원에서 공존을 배우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