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롯데그룹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동아경제

입력 2014-12-17 13:27 수정 2014-12-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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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진=동아일보DB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롯데그룹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사망사고 관련 서울시가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롯데그룹은 17일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에 대해 기자회견 열었다.

이날 롯데그룹은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롯데월드몰 일련의 사건사고로 시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과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한 사용 제한과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이로 인해 고객과 입점업체가 입게 될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 하겠다”며“누수와 진동으로 우려가 있었던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 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 기관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 현재 진행 중인 롯데월드몰 전체에 대한 외부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 저해 요소들을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롯데월드몰이 시민 여러분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낮 12시58분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는 인부로 일하던 김모씨(63)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는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인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다.

서울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의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될 경우 사용 제한과 금지,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임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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