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m 잠수 로봇 물고기, 美 해군 “상어처럼 움직여”

동아경제

입력 2014-12-16 08:15 수정 2014-12-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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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잠수 로봇 물고기, 美 해군 “상어처럼 움직여”

90미터를 잠수하는 로봇 물고기가 탄생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해군에 따르면 자율 활동 기능을 갖춘 참다랑어 크기의 로봇 물고기가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보고했다.

길이 약 1.5m, 무게 약 45㎏인 로봇 물고기는 ‘고스트 스위머(GhostSwimmer)’라는 이름으로 지난 11일 버지니아 주 노퍽의 리틀 크리크 기지 앞바다에서 시행된 시험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했다.

내장전지로 움직이는 이 로봇 물고기는 상어처럼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움직이며 약 25㎝∼약 91m 깊이의 물속에서 미리 입력된 행동 방법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 150m 길이의 전선을 연결해 이 로봇 물고기를 사람이 직접 조종도 가능하다.

유선으로 조종하면 물속에서 측정되는 수온이나 해류 같은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지만, 자율 활동을 할 때는 수집된 정보를 전송하거나 새 명령을 다운로드받기 위해 수면 가까이로 올라와야 한다.

미 해군 관계자는 “이 로봇 물고기는 어류와 유사한 외형과 프로펠러보다 작은 추진 소음 덕분에 ISR(정보·감시·정찰) 활동에 유리하며, 선박 하부 점검 같은 용도로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90m 잠수 로봇 물고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90m 잠수 로봇 물고기, 실제로 움직이는 걸 봐야 알지”, “90m 잠수 로봇 물고기, 정말 로봇이야?”, “90m 잠수 로봇 물고기, 실제로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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