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티구안, 2만대 돌파 “국민 수입차 방점찍어”
동아경제
입력 2014-12-05 12:40 수정 2014-12-05 12:42
폴크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국내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수입차 가운데는 4번째로 수입 SUV 모델로는 최초다.
5일 폴크스바겐코리아 및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티구안은 지난달 2.0 TDI 블루모션이 총 690대가 판매되며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 7061대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7월 국내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에서는 2만263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폴크스바겐 차량 중에는 단일 모델로는 최초로 2만대 고지를 넘었다.
수입차 가운데 현재까지 단일 모델 기준으로 판매 대수가 2만대를 넘은 차량은 BMW 520d, BMW 528, 메르세데스벤츠 E300 등이다.
티구안은 수입 SUV로는 비교적 저렴한 3000만 원 후반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연비, 실용성, 운전의 재미까지 골고루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아왔다. 2011년 사륜구동 모델인 2.0 TDI 블루모션이 출시된 이후에는 판매량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
3468대가 팔린 2012년에는 수입차 베스트셀러 5위, 5500대가 팔린 지난해에는 BMW 520d(8346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뒤 올해는 당당히 판매량에서 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다.
1987년 수입차 개방이 이뤄진 이래 현재까지 수입차 연간 판매 1위로 등극한 SUV는 2007년 혼다 CR-V가 유일할 만큼 SUV가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혼다 CR-V는 당시 3861대가 팔려 렉서스의 세단 ES350(3342대)를 누르고 그해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티구안을 비롯해 파사트 2.0 TDI(674대)와 골프 2.0 TDI(487대)등을 판매량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러 탑 5 모델에 3개 모델을 올렸다.
토마스 쿨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날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의 3가지 모델이 베스트셀러 탑5 안에 등록됐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고객 분들이 베스트셀링 모델을 더욱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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