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쏘렌토 “얼마나 오른 거야? 가격표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4-08-11 10:31 수정 2014-08-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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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세대 쏘렌토 후속 모델의 차명을 ‘올 뉴 쏘렌토’로 확정하고 신차의 주요사양을 11일 공개했다. 주력 SUV 모델인 만큼 신규 사양을 대거적용하고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3세대 쏘렌토는 내외관 디자인의 대대적인 변경과 함께 차체를 키웠다. 기아차는 최근 아웃도어 문화의 확산, 안전성 및 다용도성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존재감 있는 디자인과 기존 대비 전장 95mm, 축거 80mm 늘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모델은 전장×전폭×전고 각각 4685mm, 1885mm, 1745mm.

실내는 ‘모던&와이드(Modern&Wide)’를 콘셉트로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공간감 넘치는 준대형 SUV의 느낌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크래쉬패드와 도어트림이 서로 연결되는 ‘랩 어라운드 스타일’을 적용해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으며,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형상에 세련된 내장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에도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탑재되거나 차급을 뛰어넘는 기술과 사양을 소개하는 ‘최초 마케팅’을 사용했다.

신차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머리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스마트키를 지닌 채 차량의 뒤쪽으로 이동하면 뒷문이 열리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외부에 탑재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 상황을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등 첨단 사양을 적용했다.

또한 최근 현대기아차가 내놓는 완전변경 신차들이 그렇듯 ‘올 뉴 쏘렌토’ 역시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확대했다.

신차는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 비율을 53% 적용하고,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대비 2배 이상 확대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구현한 것은 물론,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부품을 대폭 늘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된 올 뉴 쏘렌토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한층 강화된 안전성, 동급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등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다”며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를 통해 당당하고 존재감 있게 글로벌 SUV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례적으로 ‘올 뉴 쏘렌토’를 소개하며 가격 범위를 사전 공개했다. 이달 28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기아차가 공개한 신차의 대략적 가격은 2.0 디젤 모델의 경우 ▲디럭스 2765만~2795만 원 ▲럭셔리 2845만~2875만 원 ▲프레스티지 2985만~3015만 원 ▲노블레스 3135만~3165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3350만 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럭셔리 2925만~2955만 원 ▲프레스티지 3067만~3097만 원 ▲노블레스 3219만~3249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3436만 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가격표를 살펴보면 기존 2.0 디젤의 경우 트림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장해 진입가격을 낮췄으며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의 경우 약 20~50만 원의 인상이 이뤄졌다. 2.2 디젤 역시 기존 3개에서 4개로 트림이 확장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에 들어가는 보다 자세한 사양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기존에 비해 인상폭을 상당히 억제했다”라며 “트림이 세분화되고 사양대비 적절한 가격 책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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