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美서 마칸 홍보에 호랑이 전시 ‘뭇매’

동아경제

입력 2014-05-15 16:59 수정 2014-05-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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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구글
포르쉐가 자사 최초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의 홍보를 위해 미국 전시장에 호랑이와 그 새끼들을 전시하기로 한 계획을 철수했다.
사진=‘2014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포르쉐 신형 마칸, USA투데이
14일 외신들에 따르면 당초 포르쉐 측은 신형 마칸을 홍보하기 위해 실제로 호랑이와 그 새끼를 각 전시장에 전시하기로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마칸은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포르쉐의 이 같은 결정은 동물권익보호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기 때문. 특히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PETA)’은 최소 생후 8~12주가 지난 새끼 호랑이를 전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Tampa)의 한 전시장에서는 생후 3주의 호랑이 새끼를 전시하고 있었다.

PETA 측은 “이 호랑이들은 스트레스와 영양결핍을 겪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법적 문제를 거론하기까지 한 것. 이에 따라 포르쉐 측은 마케팅 부사장이 홍보 담당 부서를 통해 “포르쉐는 모든 동물의 복지를 걱정하고 있다”며 논란을 잠재웠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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