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익 7356억원 “2분기 신형 카니발에 기대”
동아경제
입력 2014-04-25 10:58 수정 2014-04-25 11:28
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 세전이익 1조642억원, 당기순이익 8763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차는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년 1분기 대비 18원 하락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증가해 수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이 성장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77만1870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43만3000대를 기록하고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대비 10.8% 증가한 33만900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원화 절상(-1.6%)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해외 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7.4%) 영향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한 11조92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 및 러시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율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전년대비 0.2%p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7356억원, 영업이익율은 6.2%를 달성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의 증가로 전년 대비 각각 9.6%, 11.8% 증가한 1조642억원과 8763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비롯해 주요 신흥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선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2분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의 럭셔리 차급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을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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