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보한 슈퍼카’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4-03-13 11:22 수정 2014-03-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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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역사상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Speciale)'가 13일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458 스페치알레는 V8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녔다. 458 스페치알레는 그 이름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스포츠카의 바이블로 인정받는 458 이탈리아 차량의 동력성능, 공기역학, 운동성능을 강화한 한정 생산모델이다.

페라리가 개발한 8기통 자연흡기 엔진 중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GDI엔진(배기량 4497cc)을 탑재한 458 스페치알레는 엔진부품 재설계, 내부마찰감소, 14대1 초고압축 등을 통해 9000rpm에서 최고출력 605마력, 6000rpm에서 최대토크 55kg.m을 발휘한다. 특히 도로주행용 자연흡기 엔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치인 리터당 135마력이라는 출력을 자랑한다.

458 스페치알레는 1마력 당 2.13kg의 중량비로 3.0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고, 이탈리아 피오라노 서킷에서 1분23초05의 랩타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역대 페라리 중 가장 빠른 응답시간인 0.06초와 1.33G의 횡가속도를 실현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차량 전면과 후면에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상황에 맞게 다운포스와 공기 저항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0.53이라는 다운포스 계수(CI)와 0.35라는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기록한 458 스페이치알레는 공기역학계수 1.5를 기록해 페라리 역사상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차량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458 스페치알레의 가장 진보된 기술 중 하나인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시스템(SSC.Side Slip Control system)은 한계 상황에서도 차량 제어를 보다 쉽게 만들어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횡가속도, 요잉 레이트, 스티어링 앵글, 휠스피드 등을 사용하는 첨단 알고리즘을 통해 SSC는 이상적인 사이트 슬립각도를 계산해 실제의 값과 실시간으로 비교한 뒤 두 값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순간 F1 트랙션 컨트롤을 통해 엔진 토크를 제어하고 E-Diff(전자 디퍼렌셜 기술)로 비율을 조절해 제어 가능한 오버스티어 상황을 연출한다.

또한 첨단 브렘보 브레이크는 경량화 된 신형 켈리퍼를 적용했다. 실리콘의 함유량이 증가한 차세대 HT2 브레이크 디스크와 경량 콤팩트 하이브리드 디스크 패드는 제동거리를 8% 단축시켰다.(100km/h 제동 시 31m에서 정지)

공차중량 1395kg에 전 42%, 후 58%로 중량을 배분했고 안전최고속도는 325km/h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구매자의 선택사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 4억3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3월 현재 주문하면 올해 내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페라리 관계자는 “458 스페치알레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트랙이나 도로 등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짜릿한 주행을 선사한다”면서 “페라리 역사상 가장 진보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력을 자량하는 모델로서 국내 슈퍼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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