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차 불꽃 튀는 4파전 “LF쏘나타 출시되면…”

동아경제

입력 2014-03-07 15:46 수정 2014-03-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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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LF쏘나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중형차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신차가 없었던 국내 중형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증가, 수입 디젤 세단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점차 점유율을 잃어가던 상황.

하지만 이번 LF쏘나타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 중형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이번을 계기로 상당수 국내 중형차 대기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중형 신차의 연이은 출시로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비와 가격 경쟁력, 말리부 디젤 첫 단추
올해 국산 중형차 시장의 관심은 쉐보레 말리부 디젤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6일 출시된 신차는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독일 오펠(Opel)이 생산한 2.0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m을 발휘한다.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첨단 터보 디젤엔진은 13.3km/ℓ의 연비효율을 갖췄다.

수입 디젤 세단을 정조준하며 출시된 말리부 디젤은 자동변속기 기준 LS디럭스가 2703만 원, LT디럭스 2920만 원으로 동급 가솔린 대비 약300만 원가량 비싼 것이 판매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쥬니어’, 6세대 LF쏘나타
오는 24일 출시될 현대차 LF쏘나타는 지난 2009년 9월 6세대 모델인 YF쏘나타를 출시한 이후 4년 6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기반으로 디자인 됐으며,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신형 제네시스와 동일한 51%로 끌어올려 이전 모델(1415kg)보다 45kg 가량 중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연비는 소폭 개선된 12.6km/h.

가격은 가솔린 누우 2.0 CVVL 모델이 2270만~2880만 원, 세타 2.4 GDI 모델이 2400만~3010만 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이 2040만~2795만 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다소 오른 것.
#하반기 출정, 르노삼성차 SM5 디젤
르노삼성은 이르면 올 3분기에 SM5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SM5의 수출형 모델인 ‘래티튜드’ 디젤 모델을 홍콩과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 차량의 부분변경 모델 격인 SM5 디젤은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SM5 디젤은 2.0dC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 등의 주행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속기는 QM3에 장착됐던 듀얼클러치(DCT)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차는 유럽기준으로 18.9km/ℓ에 달하는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준으로는 16~17km/ℓ 수준.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유로5 기준을 충족하는 150g/km 미만이다.
#기아차 K5, 라인업 다양화로 경쟁
하반기 K5 디젤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K5 하이브리드 500h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8.3kg.m의 하이브리드 전용 누우 2.0 MPI 엔진과 35kW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국내 기준16.8km/ℓ, 유럽기준 5.1ℓ/100km의 연비를 달성했다.

4.3인치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 된 디자인 등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승차감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국산 중형차 판매는 21만4728대로 전년 대비 16% 가량 감소하는 등 매년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번 신차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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