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 판매 시작한다고?” 정부 허가는?

동아경제

입력 2014-01-22 15:33 수정 2014-0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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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텔레그래프
무인자동차가 일반 판매를 눈앞에 둬 과연 정부에서 운행 허가를 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0일 폐막한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프랑스의 인덕트 테크놀로지(Induct Technology)사가 세계 최초로 동력을 100퍼센트 전기로 공급하는 무인셔틀 'Navia'를 공개했고 곧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무인자동차 생산흐름에 뛰어들고 있다. BMW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운전자 없이 코너드리프트가 가능한 차를 공개했고 볼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인자동차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각국의 정부들도 무인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추가조사 허가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고 법률체계가 미흡하며 무인자동차 기술의 문제점과 그에 대해 보도된 결과가 부족하다는 점, 데이터 보안 등의 문제 때문에 일반인이 무인자동차를 접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동차 산업 스스로와 산업 내 유명 인사들도 계속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보의 안전센터 전략담당 얀 이바르손(Jan Ivarsson)은 5년 전 무인자동차의 문제점과 보안 요건에 관해 지적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회장 디터 제체(Dieter Zetsche)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해킹을 비롯해 운전자의 위치, 속도를 알려주는 데이터기록 보안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 이 데이터는 정부당국, 보험회사, 법원, 사채업자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이용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체는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그 누구도 무인자동차가 이렇게 빨리 개발될지 몰랐다.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의 전무이사 율리히 이키호른(Ulrich Eichhorn)은 “무인차가 자동차 사고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90퍼센트까지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키호른은 “아무리 차가 올바른 선택을 했더라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고도 있다”며 기술의 한계를 지적했다.

제체는 최종적으로 “우리는 무사고 운전을 추구한다. 운전자가 컨트롤하되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무인자동차가 개입할 것이다. 정부당국이 무인자동차 개발을 허가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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