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 시장 ‘장밋빛’ …車 가격 얼마나 낮출까?
동아경제
입력 2013-12-17 10:47 수정 2013-12-17 13:24
내년 수입자동차 신규등록대수가 올해 예상치보다 약 10%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5만5000대를 예측했다.
17일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4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7만40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수입차 시장은 원화강세, 한·EU FTA에 따른 유럽산 모델의 무관세 등이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했다. 업체들은 또 전기차 출시를 통해 다양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내의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은 수입차 성장의 견제요인으로 작용해 2014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2013년 성장률(20%)보다 다소 둔화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20·30대 젊은 소비층 증가와 함께 2000cc 이하 중소형차급의 성장, 개인 구매고객의 증가 등 수입차 대중화를 가늠할 수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수입차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수입차협회는 또 2014년에는 올해 대비 적은 신규 모델이 예상되고 일부 차급에서는 국산차와의 경쟁구도가 심화돼 시장성장의 부정적 요인도 함께 공존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내년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별로 딜러 및 AS 인프라 보강과 확대 등 양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실강화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견실한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는 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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