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포르쉐 소형 SUV ‘마칸’

동아경제

입력 2013-11-21 14:17 수정 2013-11-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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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2013 LA 오토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포르쉐 마칸(Macan)의 세부정보가 공개됐다.

포르쉐 수입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공식자료를 통해 마칸은 포르쉐가 표방하는 전형적인 핸들링의 장점을 살려 최대 가속력과 제동성, 가공할 엔진 파워, 비길 데 없는 민첩성과 최고의 조향 정밀성이 잘 조합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전량 독일의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칸을 위해 포르쉐는 이 공장에 5억 유로를 투자했다. 라이프치히 공장의 생산 라인은 매년 최고의 정밀성과 높은 품질을 갖춘 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세 가지 모델로 시장에 진출하는 신차중 마칸 S의 경우 340마력(250kW)의 힘을 발휘하는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구동방식은 전자제어식, 맵 제어형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갖춘 액티브 사륜구동으로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견인력을 거의 방해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만큼 힘을 전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 단 5.4초를 기록하게 한다(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적용 시 5.2초). 마칸 S의 최고 속도는 254km/h이며, NEDC 기준 연비는 8.7–9.0ℓ/km의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CO2 배출량 역시 204-212g/km 수준이다.

마칸 S 디젤은 마칸의 세 모델 중 특히 효율적인 사양을 갖추고 있다. 마칸 S 디젤의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은 NEDC 기준으로 6.1–6.3ℓ/km의 연비를 달성했으며, CO2 배출량 역시 159–164g/km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칸 S 디젤의 최고속도는 230km/h의 높은 수치를 보이며, 258마력(190kW)의 힘을 발휘하는 엔진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6.3초가 걸린다(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옵션 적용 시 6.1초).

마칸 모델 라인의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콤팩트 SUV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차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칸 터보의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은 포르쉐 모델에는 처음 쓰이는 엔진으로, 400마력(294 kW)의 힘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4.8초 만에 도달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하면, 4.6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마칸 터보의 최고 속도는 266km/h이며, NEDC 기준 연비는 8.9-9.2ℓ/km, CO2 배출량은 208-216g/km이다.
마칸이 지닌 스포츠카의 전통은 디자인 부분의 많은 디테일에서부터 확연하게 드러난다. 디자이너들은 마칸에서 스포츠카의 유산을 실현하게 해 줄 비율과 라인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정지 상태에서도 포르쉐 스포츠카에서 따온 디자인의 디테일은 마칸의 성능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사이드 뷰 윈도 그래픽과 포르쉐에서 플라이 라인이라 부르는 후미의 경사진 루프라인이 911과 뚜렷하게 닮아 있다. 리어 윙 역시 911의 부드러운 옆모습을 닮았다.

실내공간은 프리미엄 룩을 보여주면서 현재 포르쉐의 스포츠카 디자인 콘셉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인테리어에 탑재된 장치 중 하나인 부메스터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소형 SUV 클래스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과 차선 변경 보조 시스템도 새로운 내부 장치 중의 하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포르쉐 액티브 세이프(PAS)는 안락함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중앙에 배치된 타코미터와 함께 3차원의 원형 다이얼 세 개가 배열돼 있는 계기판도 전형적인 포르쉐 스타일이다. 타코미터 안의 기어 인디케이터는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에 의해 현재 선택된 기어가 몇 단 기어인지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오른쪽의 다이얼 안에는 4.8인치 고선명 컬러 디스플레이가 들어 있다. 중요한 컴퓨터상의 여러 기능들과 함께, 이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모듈을 갖춘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옵션)에 필요한 지도를 보여 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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