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무인車 등장, 스티어링 휠 없어질 것”
동아경제
입력 2013-10-23 11:31 수정 2013-10-23 11:38
사진출처=디트로이트뉴스
흔히 핸들이라고 부르는 스티어링 휠은 자동차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주행 및 회전용 휠로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품이다. 그런데 스티어링 휠이 자동 주행 자동차의 등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지 디트로이트뉴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 존슨콘트롤즈(Johnson Controls) 부사장 한 헨드릭(Han Hendriks)의 말을 인용해 “자동 주행 자동차가 발전함에 따라 스티어링 휠이 더 이상 쓰이지 않을 것이며, 미래의 자동 주행 자동차는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지 않은 형태로 디자인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핸드릭 부사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동 주행 자동차를 타면 전방을 주시할 필요도, 계기판을 볼 필요도 없다”며 “2025년 이후 스티어링 휠의 역할이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런 시대가 오면 자동차를 단지 운전자가 들어갈 수 있는 이동상자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동 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개발을 마치고 주행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또한 시중에는 이미 전자제어식 제동장치(ABS), 차선이탈방지 기능, 자동주차 기능 등과 같은 반자동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들이 넘쳐나고 있다.
매체는 “이미 많은 운전자들이 스티어링 휠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안에 완전 자동화된 무인자동차(self-driving cars)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헨드릭은 “존슨콘트롤즈가 자동 주행 자동차의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자동 주행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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