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알뜰한거 맞아? 가격 차이가…

동아경제

입력 2013-09-27 14:19 수정 2013-09-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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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체국 홈페이지 캡처

우체국이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통신요금이 최대 30% 저렴한 ‘알뜰폰’ 판매에 나섰다.

지난 26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7일부터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5급 이상)에서 알뜰폰을 판매한다. 알뜰폰은 기존 SK텔레콤을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망사업자(MVNO)를 의미한다. 별도의 망 투자비용과 운용비가 들지 않아 요금이 싼 것이 특징이다.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아이즈비전·유티컴즈(SK텔레콤 망), 에넥스텔레콤·에버그린모바일(KT 망), 스페이스네트·머천드코리아(LG유플러스 망) 등 6곳이다. 가입비는 따로 없다. 요금제는 선불 5종, 후불 13종이 준비돼 있다. 기본요금이 기존 이통사의 표준요금제와 비교해 월 8500원 싸고, 음성통화는 초당 0.3원 저렴해 월 100분 이용 시 1만원 정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G 스마트폰 2종, LTE 스마트폰 7종 등 총 17종으로 저렴한 폴더 단말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고를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단말기로도 호환만 가능하다면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알뜰폰에 가입하려면 우체국을 방문해 전담직원과 상담하면 된다. 단말기는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배달된다.

그러나 SK텔러콤 망을 이용하는 일부 알뜰폰에서는 휴대전화 본인인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불편이 따를 수 있다. 기존 이통사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 알뜰폰 가입자 유치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 갖고 있는 단말기로 알뜰폰에 가입하면 요금이 싸지만 단말기까지 함께 구매할 경우 이통 3사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서 요금 할인과 단말기 보조금을 받을 때와 실제로 내는 비용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우체국 알뜰폰 단말기 가격이 비싼 편”, “우체국 알뜰폰 성공할까”, “우체국 알뜰폰 최신기기 전부 있네”, “우체국 알뜰폰이 고객끼리 묶었을 때도 통신요금 절약할 수 있을까”, “우체국 알뜰폰 통신사들 뛰어 넘을 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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