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대비 실속 있는 중고차 고르는 방법은?

동아경제

입력 2013-09-10 10:54 수정 2013-09-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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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이 너무 튀거나 수리 이력 때문에 시세가 낮게 책정된 중고차가 있다. 또한 튜닝카, 옵션차는 중고차 구입 시 경제적으로 편의사양을 누릴 수 있는 유형이다.

‘싸고 좋은 차는 없다’는 중고차 시장이지만, 내실을 중요시하는 중고차 구매자라면 가격 대비 좋은 차를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조언하는 ‘가격보다 실속 있는 중고차’ 유형을 소개한다.


#유색 중고차

국내에서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은 검정색·흰색·은회색 등의 무채색이다. 반면 비인기 색상인 자주·청색·분홍색 자동차는 중고차시장에서 구매자들의 수요가 적으며 시세 감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중고차시장에서 수요가 적은 자동차 색상은 인기 색상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카즈의 중고차시세를 보면 제네시스쿠페 200 터보P 2009년형 시세는 1470~1500만 원인 반면, 같은 조건의 청색 중고차 시세는 1400만원이다. 선호도가 낮은 색상의 시세가 낮게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자동차 색상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 비인기 색상의 자동차가 경제적으로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튜닝 중고차
개인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튜닝카도 실속 있는 중고차 유형에 속한다. 완성차 그대로를 선호하는 국내 중고차시장에서 전 차주의 개성이 반영된 튜닝중고차는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튜닝 중고차는 튜닝에 투입된 비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익스테리어 튜닝·성능개선 튜닝 등 자신이 원하는 튜닝이 적용된 중고차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엔진 등 주요 부위가 튜닝 된 중고차는 충분한 시승과 확인 작업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성능에 지장 없는 사고차

작은 접촉사고라도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보험개발원에 사고이력이 남게 되고, 이는 중고차 가격이 감가되는 중대 요소가 된다.

단순 접촉사고로 인한 프론트 펜더나 보닛, 문짝 등 외부의 도색, 판금 등은 자동차 성능에 이상을 주지 않는 수리 범위이지만 중고차 시세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성능에 이상이 없는 사고차라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카즈 매물관리부 강상현 담당자는 “사고차를 구입해도 괜찮은 경우는 성능에 이상을 주지 않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사고 부위가 성능에 관계되거나 큰 사고 시 발생하는 부위라면 아무리 저렴한 시세라도 구입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옵션 중고차

썬루프, 내비게이션, 통풍시트 등 다양한 자동차옵션은 운전 시 편의성을 더해준다. 특히 내비게이션, 썬루프 등의 옵션은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 옵션 유무에 따라 매매회전율이 달라지기도 한다.

중고차는 신차보다 저렴하게 옵션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차 구입 시에는 옵션 장착을 위해 수십~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중고차는 옵션이 장착된 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썬루프·내비게이션 옵션이 적용된 K5 2011년형 프레스티지 모델의 시세는 2060만 원이다. 반면 옵션이 미적용 된 중고차의 시세는 1970만 원으로, 신차로 썬루프와 내비게이션 적용 시 257만 원 가량 드는 것을 감안하면 35% 정도의 가격으로 옵션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강상현 담당자는 “중고차에서 옵션은 많을수록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이득이 많다”며 “옵션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시승 시 작동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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