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시동’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7개월 만에 잔업 재개
동아경제
입력 2013-07-17 16:53 수정 2013-07-17 16:57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월부터 잠정 중단했던 부산공장의 잔업을 재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수출 물량 감소와 생산량 조절을 위해 잔업을 중단한 르노삼성차의 이번 잔업재개로 약 7개월 만에 부산공장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잔업은 현재 근무 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주간8+야간8)에 주간, 야간 근무 조가 각 잔업 1시간을 추가 근무하는 형태(주간8+1, 야간8+1)로 진행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번 잔업은 SM5 TCE의 성공적 출시와 QM5 수출물량 확보, 내수시장에서 SM3, QM5의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과 맞물려 결정됐다”며 “주야간 1시간 잔업을 통해 일평균 80여대의 증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 12일 복수노조 출범 이후 사측과의 첫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노동조합은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총 2648명의 조합원 중 97.8%인 2591명이 참석해 51.5%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합의내용은 2012년, 2013년 기본급 동결, 임단협 타결 격려금 지급(100%+50만 원), 경영목표 달성 시 인센티브 차등지급(50만~100만 원), 경영정상화까지 명절 및 기념일 선물비 지급 유보, 고통분담을 위한 개인 연차 18일 사용, 2교대 체제 유지를 통한 고용안정, 부산공장 작업 효율화를 위한 100억 원 투자 등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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