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노량진 배수지 수몰 구조차량 “비양심 운전자 때문에…”

동아경제

입력 2013-07-17 11:54 수정 2013-07-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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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동영상 캡쳐
지난 15일 발생했던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구조대 차량이 길을 터주지 않는 차량들 때문에 출동이 지체되는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지난 15일 ‘긴급차량에 양보운전 없는 안타까운 현실…노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오후 6~7시 사이 서울 한강대교를 지나가고 있었다”며 이 시간에 촬영된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노량진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긴급 구조차량들이 다른 차들 때문에 신속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작성자는 “긴급 차량이 정말 급한 듯 확성기로 길을 양보해 달라고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다수의 차량들이 긴급 구조 차량에게 양보는 커녕 앞을 가로막거나 끼어들기를 하는 장면까지 확인 할 수 있다.

작성자는 “다른 운전자들의 긴급 차량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비판하며 “긴급차량에게 조금씩 길을 터주기는 커녕 자신의 차선으로 들어오는 걸 훼방 놓으며 차선을 고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들이 사고를 당해봐야 한다”, “이런 운전자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자기 가족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등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긴급 차량에 대한 양보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갑작스런 폭우로 한강물이 범람하며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상수도관 공사현장 배수지가 수몰돼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17일 오전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영상 보러가기=http://youtu.be/P7jbS0SQn0s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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