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주행 중 전소 “손·발에 화상 입었는데…”

동아경제

입력 2013-05-28 17:29 수정 2013-05-30 12: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사진 출처= 보배드림
한 운전자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운전하다 원인모를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고 화상을 입었으나, 현대차의 대응이 미비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아이디 ‘**님’은 28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제네시스 자연발화. 운전자의 생명이 위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글쓴이는 “지난달 28일 밤 10시경 충남 논산의 도로를 달리던 중 전조등 하단부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되고 자신은 손과 발에 화상을 입어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며 사고 경위 및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사고 이후 글쓴이는 현대차에 문제를 제기했고, 현대차는 지난 8일 교수 1명, 하청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조사반을 꾸려 4시간여에 걸쳐 화재감식을 실시했다.

하지만 2주 뒤 나온 결과는 ‘정확한 화재원인 모름’이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성의 없는 답변에 억울함을 느꼈고 제 2의 피해자가 나올까 걱정돼 문제를 공론화하기로 결심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힘든 싸움을 하려고 한다”며 블랙박스나 녹취파일을 공개하거나 언론에 제보하는 등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글쓴이는 자신의 차량이 출고 33개월 된 차량이며 튜닝이나 불법정비 내역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논란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차량 전소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지만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네시스 정말 좋아하는 차인데 답이 없다”, “모든 게 타버려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건 운전자 책임이라는 말인가?”, “조사 결과는 저게 다인가…”, “나도 제네시스 타는데 걱정이다”, “정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보러가기
URL= http://tvpot.daum.net/v/fL2S2fyHpms%24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