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투서’ 임원 비리·착복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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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0 11:47 수정 2012-11-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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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의 서비스가 엉망인 이유가 한 임원의 비리와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가운데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은 메이커 중 하나로 꼽혀왔다.

20일 매경이코노미 보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의 한 딜러 사장이 최근 독일 본사에 국내 마케팅 이사의 비리와 착복에 관련한 투서를 제출했다. 이 투서는 동시에 아우디코리아 딜러와 본사 직원들에게도 전달됐다.

투서에는 ‘마케팅 이사가 아우디코리아 에이전트로부터 이벤트 행사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 비용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냈다. 이렇게 착복한 돈은 최소 수십억 원에 이른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이렇게 받는 돈을 홍보 마케팅 비용에 투명하게 쓰지 않고 개인 용도로 무단 남용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서비스가 엉망이라고 지적받는 것도 이런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이 외에도 아우디코리아의 문제점과 이사의 개인 비리가 조목조목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서와 관련해 독일 본사는 내년 1월 초 아우디코리아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코리아의 내부는 여러 가지 말들이 오가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투서의 시점이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졌다는 것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아우디코리아의 한 직원은 “직원들 사이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홍보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내용을 확인해줄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시스템적으로 확인해 봐야한다. 본사에서 감사를 벌일 계획이니 감사가 끝나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다음달 1일부로 5년간 아우디코리아를 이끌었던 트레버 힐 대표가 한국을 떠난다. 후임은 요하네스 타머 독일 폭스바겐그룹 판매·전략 프로젝트 총괄이 내정됐다. 타머 신임 대표는 1991년 폭스바겐그룹에 입사해 중국에서 아우디 판매 총괄을 지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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