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에서 영감… ‘포토제닉 드로잉’
동아경제
입력 2012-09-17 13:03 수정 2012-09-17 13:07
BMW코리아가 17일 폐막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뉴 7시리즈를 기념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포토제닉 드로잉 시리즈로 유명한 구성수 사진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뉴 7시리즈에서 받은 영감을 사진으로 표현한 포토제닉 드로잉 시리즈가 전시됐다.
구성수 작가의 ‘포토제닉 드로잉-터널’은 터널을 통과하며 장시간의 노출을 통해 얻어진 빛의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담은 연작 시리즈 작품이다. 터널의 광원 색상에 따라 바뀌는 작품의 전체적인 색상은 주행모드에 따라 서로 다른 색상과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뉴 7시리즈의 계기판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정지된 터널 이미지는 신차의 정숙성을 표현하고, 긴 터널을 지나온 뒤 보이는 밝은 햇빛은 온갖 역경과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야 맛볼 수 있는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상작품으로도 선보이는 ‘안과 밖’ 역시 어둠 속을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감과 터널을 빠져 나온 뒤의 밝은 화면으로 안도감을 보여줌으로써 뉴 7시리즈의 안전성과 동시에 영상에 테크놀로지를 은유적으로 접목한 콜라보레이션의 예를 잘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구성수 작가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활동 수익의 일부를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기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구성수 작가는 “기부는 아름다운 인간의 행동양식이자 새로운 문화로, 예술의 새로운 지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구성수 작가의 미래재단 기부는 또 다른 형태의 ‘재능기부’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구성수 작가의 작품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새로워진 BMW 뉴 7시리즈를 경험하고, 자동차와 예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성수 작가 약력
사진작가 구성수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사진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9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2번의 개인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한국사진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대표작인 ‘메지컬리얼리티 시리즈’와 ‘서른살 아내’ 등은 다음 작가상 수상과 함께 폴 게티 뮤지엄, 휴스턴 MoMA, 샌프란시스코 MoMA, 산타바바라 뮤지엄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조각, 회화, 사진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사진 작품인 ‘포토제닉 드로잉시리즈’를 발표하며 일우 사진상을 수상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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