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BRZ 뜨거운 돌풍 “스포츠카의 벽을 허물다”
동아경제
입력 2012-08-01 14:14 수정 2012-08-01 14:24
스바루의 후륜구동 스포츠카 BRZ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호주에서는 BRZ가 사전 계약 시작 3시간 만에 올해 판매할 201대가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물량 확보가 힘들다는 소식에 다른 해외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됨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계약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바루코리아는 BRZ가 올해 생산량 모두 사전 계약되는 판매 돌풍과 함께 자동차 전문 미디어와 마니아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스바루 BRZ는 지난 3월 일본서 처음 선보일 당시 두 달 만에 월 목표판매 대수 500대보다 10배 많은 5000대가 판매돼 인기가 예고돼 왔다. 현재 BRZ 생산 공장인 스바루 군마공장에서 최대로 생산 가동을 하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내년 3월 이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유수 자동차 전문 매체들과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BRZ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카스쿠프(Carscoop)의 ‘3000만원대(2만5000달러) 이하 스포츠카 중 구입하고 싶은 차’를 묻는 온라인 설문에서 BRZ가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도 지난달 중저가 스포츠카 비교 시승기에서 BRZ를 가격대비 최우수 퍼포먼스 스포츠카 모델로 꼽았다.
스바루 BRZ는 도요타와 함께 개발한 200마력의 2리터 자연흡기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해 낮은 무게중심과 뛰어난 핸들링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주문 차량의 수동 변속기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주 고객층이다.
스바루코리아 최승달 대표는 “BRZ는 스바루의 풍부한 모터스포츠 사업 경험에서 닦은 독보적인 스포츠카기술력과 운전자의 자신감을 극대화하는 차를 만든다는 스바루의 기본철학을 그대로 녹여 낸 차”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스포츠카 마니아들께 BRZ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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