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실용주의+공동체정신’ 담은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열어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23 10:56 수정 2017-1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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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수 국민대 총장, 박찬량 부총장, 임홍재 LINC+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교수들이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학생들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국민대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지난 20일 국민대 체육관에서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국민대 LINC+사업단(단장 임홍재)과 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강병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는 지난 3월부터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가족회사와 대학이 위치한 서울 성북구의 지역사회가 가진 당면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출된 아이디어와 논문, 소프트웨어와 시제품 등 총 63개팀이 참여하여 서로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했다.

흥미로운 점은 인문사회계열과 예술계열에서도 무려 14개팀이 참여하여 다수의 수상작을 배출했다는 점이다. 특히, 행정정책학부의 ‘따릉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자전거 사용 활성화’, 경영정보학부의 배송하는 물건 부피에 최적화된 택배 박스를 계산하는 알고리즘 ‘옵티박스’, 영상디자인학과의 가상현실 컨텐츠 ‘M&M's Planet’, 공업디자인학과의 키보드가 아닌 게임에 특화된 컨트롤러 ‘Last captin standing’ 등 국민대가 노력해온 다학제간 융합을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을 시도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가위원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상은 소프트웨어학부의 ‘Cloud-based USB Storage Device’에 돌아갔다. 이 팀은 USB(이동식 기억장치)가 가진 저장공간 제한의 문제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하는 창의적 방식으로 완성도 높게 해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필수품인 지팡이에 편의성과 성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한층 높인 기계공학부의 ‘스마트 지팡이’,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M사 초콜릿 매장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설치해 방문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M&M's Planet’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임홍재 국민대 LINC+사업단장(자동차공학과 교수)은 “다학제간 융합을 통해 대학의 교육철학인 ‘공동체정신’과 ‘실용주의’를 반영해 지역사회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고안된 제품과 서비스가 많이 출품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기업과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에 도움이 될수 있는 융합형 캡스톤 디자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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