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는 57%↑, 가격은 그대로”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신형 공개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입력 2017-11-23 10:38 수정 2017-11-24 12:52
SM3 Z.E. 신형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부터 대구 EXCO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르노 그룹 질 노먼(Gilles Normand) 부회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전기자동차 SM3 Z.E. 신형 등 전략 모델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질 노먼 부회장은 르노그룹에서 전기차를 총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기조연성을 통해 현재 전기차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전하고, 유럽 E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르노그룹의 비전과 향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SM3 Z.E. 신형
SM3 Z.E.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 EV 세단으로, 르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중 최상급 모델이다. SM3 Z.E.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중형차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으로 개인 승용차는 물론 관용 차량이나 택시 수요도 높다.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에서 1천200여 대를 구입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대구·제주에서 EV 택시가 영업 중이다. SM3 Z.E. 신형은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리고(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 차량의 내외장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을 높였다. 213km는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로, 2016년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SM3 Z.E. 신형
SM3 Z.E. 신형의 가격은 하위 트림인 SE 모델이 3950만 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150만 원이다.함께 전시하는 트위지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좁은 길도 주행이 가능하고 일반 차량 1대의 주차공간에 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 투어나 카쉐어링 차량으로 적합하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공간과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췄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2011년 환경부와 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완성차 중 가장 앞서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장에 기여해왔다. 최근 배터리 용량 70% 보증 조건을 8년·16만km로 강화했고, 파워트레인 전문 서비스센터 45개, 전기차 일반 정비점 188개소를 포함한 총 233개의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확충했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르노삼성자동차 부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비즈N 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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