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영업이익 47.5%↑…상반기 누적 실적은 감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30 15:52 수정 2019-07-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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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210억 원…전년 대비 24.3%↓
2분기 영업이익 개선 불구 1분기 부진 만회 역부족
일회성 비용 영향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5.2% 늘어난 3596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대상 계열사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어가 전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분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했다. 지난 1분기 GC녹십자는 수두백신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5%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7% 성장한 6464억 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GC녹십자가 매출 성장률 4.1%를 기록했다. 내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가운데 해외 매출이 15.7% 증가했다. 백신 부문은 독감백신의 남반구 수출 호조로 매출 규모가 6.5% 성장했다. 혈액제제는 알부민 중국 수출 확대로 31.1%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 대상 계열사별로는 GC녹십자엠에스가 매출 249억 원을 기록해 6.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서비스 분야 성장에 따라 매출 역시 상승했다.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개발 비용이 전년 대비 83.2%가량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분기 영업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GC녹십자 측은 영업 외 항목에 일회성 비용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약세장에 금융 자산 평가손실 분이 컸고 연결 계열사 과징금 등 일시적인 요소가 회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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